▶ 미 전체 감소추세 불구, 서폭 50%. 낫소 34% 증가
미 전국적으로 차압주택수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이와반대로 롱아일랜드 차압주택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데이터 제공사인 리얼티트랙에 따르면 5월 서폭카운티 차압신청자는 지난해 5월에 비해 50%, 낫소카운티는 34%나 증가했다. 올 5월 서폭카운티 차압주택수는 441채로 작년의 294채보다 크게 늘어났다. 낫소카운티의 경우 지난해 358채에서 올해 5월 478채로 증가했다.
롱아일랜드 전체 5월 차압 주택 신청 가구는 919채로 지난해의 652채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 전체 차압수가 4% 감소한 것에 비교, 반대현상이 나타난 것. 뉴욕주도 법적으로 차압 수속을 밟고 있는 케이스가 감소하고 있는 것에 비해 롱아일랜드는 아직까지 차압 주택이 압도적으로 늘어나는 등 경제적 어려움으로 모기지 부담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롱아일랜드협회의 펄 캐머 경제학자는“차압주택의 증가는 아직도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며 “임대로 내놓아도 잘 나가지 않고 주택 시장도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모기지가 밀린 가정들이 차압 신청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캐머씨에 따르면 롱아일랜드의 경우 18개월째 부동산 매매가 부진하다며 완전한 경제회복은 차압주택 수가 감소하고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는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뉴욕주는 앞으로 3년간 6000만달러 규모의 모기지 상담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하팍의 롱아일랜드 하우징 파트너십에서 에릭 스네이더만 검찰총장은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모기지 문제를 겪고 있는 주택 소유자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이번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들이 있는데 홍보되지 않거나 이용하지 못한다며 비효율적인 결과를 초래, 이를 방지하기 위함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롱아일랜드에서 모기지 체납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이 생각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차압주택 증가는 부동산 시세의 회복에 나쁜 영향을 끼치고 또 가정의 삶도 저하되기 때문에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모기지 상담 지원 프로그램은 10월1일부터 실시되는데 이중 1500만달러는 주택 및 법적 서비스 지원금으로 사용하게 된다. 이 서비스에서는 주택 소유자들이 가지고 있는 권리 및 보호 방법 등을 상담해준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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