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이용 관련 소비자 불만사항이 앞으로는 정부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연방 소비자금융보호청(CFPB)은 지난해 7월부터 접수된 금융관련 소비자 불만사항을 모아 공개키로 하고, 자산 100억달러 이상 규모의 카드사의 신용카드 사용 불만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19일부터 CFPB 웹사이트(www.consumerfinance.gov)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CFPB는 지난해 7월21일부터 올해 6월1일까지 총 4만5,630건의 금융관련 불만사항이 접수됐다며, 이 중 1만9,250건이 모기지, 1만6,840건이 신용카드 관련 사항이었다. 신용카드 불만사항 중 가장 흔한 사안은 ‘빌링 분쟁’이었다.
CFPB 리처드 코드레이 디렉터는 신용카드와 관련된 소비자 불만사항 공개가 소비자 권리보호에 직결된다는 입장이다. 그는 “올바른 정보 제공으로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는 동시에 대형 금융사들에는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게끔 유도할 수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코드레이 디렉터는 이어 “향후 신용카드뿐만 아니라 모기지, 학자금 대출을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금융상품 관련 불만사항을 접수, 공개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2010년 7월 금융관련 소비자 권리 증진을 위해 설립된 CFPB는 해마다 금융관련 소비자 불만사항을 접수하면서 대형 금융사의 서비스를 사후 감독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전국금융인협회(ABA)는 그러나 보호청의 이번 조치로 소비자에게 부정확한 정보가 제공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반면 소비자 보호관련 단체들은 일제히 보호청의 이번 조치를 반기고 있다. 에드 미어즈윈스키 미국 공익조사그룹(USPIRG) 소비자 프로그램 디렉터는 “이번 조치로 앞으로 금융사들이 보다 책임감을 갖고 고객에게 서비스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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