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거리서 해산물 시식, 마취시켜 장기매매…
▶ 신빙성 없는 괴담일 뿐... 수초만에 마취확률 없어
최근 뉴욕일원 한인사회에 ‘마른 해산물 괴담’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초부터 ‘카카오톡’과 ‘트위터’ 등의 SNS와 휴대전화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어 한인들을 불안과 혼란에 빠져들게 하고 있다.
“경찰서 다니는 분한테 온 문자입니다”로 시작하는 메시지는 ‘길거리에서 마른 해산물을 추천하며 시식이나 냄새를 맡아보라 권하는 경우 절대 응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경고가 담겨 있다.
해산물에 묻어 있는 마취제인 ‘에틸에테르’의 냄새를 맡게 되면 기절하게 되고 혼절한 피해자들은 장기매매 범죄의 타깃이 된다며 지인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해줄 것을 당부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마른 해산물 괴담’은 이미 2010년부터 인터넷 웹사이트와 네티즌을 통해 한국에서 한 차례 퍼져나갔던 내용으로 말 그대로 실체가 없는 괴기한 소문이라는 보도가 한국에서 수차례 보도된바 있다.
방학을 맞아 이번 주 뉴욕을 방문 중인 광주교육대학교 과학교육과 최도성 교수(이학박사)는 “한국에서 한동안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마른 해산물 괴담을 뉴욕에서 다시 접하게 돼 다소 황당하지만 신빙성 없는 괴담일 뿐”이라고 일축하며 지역한인들이 허위 정보에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최 교수는 “에틸에테르는 동물 해부 실험에서 흔히 쓰이는 마취제이지만 토끼나 개구리도 밀폐 공간에서 3~5분, 초파리도 1분 이상 흡입해야 마취 효과가 나타난다. 때문에 사람이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흡입하지 않는 이상 길거리에서 냄새를 맡았다고 해서 불과 수초 만에 마취되거나 혼절할 확률은 없다”고 설명했다. <최현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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