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회전문지‘더힐’조사
▶ 저소득층·공화당원 불황 가능성 응답 높아
미국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로 대공황 이래 최대의 경제 불황을 겪은 이후 가까스로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상당수 미국민들은 제2차 경제 불황이 다시 찾아올 수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의회 전문지 ‘더 힐’(The Hill)이 지난 14일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해 1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5%가 미국이 또 다른 경기침체로 빠져들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중 46%는 제2차 경제 불황 가능성을 ‘매우’ 우려하고 있었고, 29%는 ‘다소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힐은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예상대로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경제문제가 결정적인 이슈가 될 것이라는 점을 거듭 드러내 보여주는 것”이라며 “2008년 경제위기의 불안감이 여전히 유권자들을 사로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산층이나 저소득층 유권자들 사이에 경제위기가 다시 찾아올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이 더욱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소득 4만∼6만달러 응답자들은 83%가 경기침체를 우려했고, 2만달러 이하 소득자는 77%가 우려를 표시했다. 반면 10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는 고소득자는 66%가 경기불황 도래 가능성을 우려했다. 정당별로도 차이가 있어 공화당원들은 86%가 우려한 반면, 민주당원들은 58%만이 제2차 경제 불황을 우려했다.
더 힐은 “경제를 다시 살리고 정상화하는 방안을 놓고 중산층을 어떻게 설득하고 신뢰감을 주느냐가 대선의 관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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