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고액 보수에 대한 주주들의 불만이나 빈부격차 확대 등 사회적 논란이 커가고 있지만 이들의 보수는 계속 오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신문이 경영진 보수 조사업체인 이퀼러에 의뢰, 지난해 미국 내 CEO 보수 상위 200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보수의 중간치는 1,450만달러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5% 상승한 것으로, 상승폭은 전년도에 비해 다소 둔화됐다.
기업들은 또 현금 보상에 대한 비난을 고려, 현금보다는 향후 기업 실적을 반영해 보상할 수 있는 주식 보상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퀼러가 스탠더드&푸어 500지수 해당 기업 모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1년 현금 보상은 전년보다 6.8% 감소한 반면 주식 보상은 10.7% 늘어났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주주들이 새로운 힘을 갖게 되면서 CEO들의 높은 보수에 제동을 거는 등 견제에 나선 것도 새로운 현상으로 지적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해 도입된 도드-프랭크 금융개혁법에 따라 주주들이 6년마다 최소 1차례 기업의 보상정책에 표결로 의사 표시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이같은 현상을 뒷받침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