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버지니아에선 일요일에도 주류를 판매할 수 있는 업소(liquor store)들이 대거 늘어난다.
최근 채택된 관련 법에 따르면 오는 7월 1일부터 일요일 영업 허가가 확대된다.
이에 따라 주정부 주류관리국(Alcoholic Beverage Control, ABC)의 감독을 받는 판매업소 대부분이 일요일에도 영업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 규정에 의하면 200여 개의 ABC 업소들은 일요일에 영업을 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소재하고 있는 지역의 규모가 작다는 게 그 이유다.
현재 규정 하에서는 지역 인구가 10만명을 넘어서는 도시에서만 ABC 업소들의 일요일 영업이 허용되고 있으며 문을 열더라도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영업을 할 수 있다.
대도시의 경우 이처럼 일요일 영업이 허용됐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영업을 해 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 자치단체에서 일부 업소에 대해 문을 열지 못하도록 하는 조례를 제정해 놓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메릴랜드의 경우 주류 판매업소들의 일요일 영업은 지역에 따라 사정이 다르다.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2010년부터 카운티에서 운영하는 업소에서는 모두 일요일 영업을 허용하고 있다.
반면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일요일에는 주류 판매가 허용되지 않는다.
워싱턴 DC는 현재 맥주나 와인 등은 일요일에도 판매할 수 있다. 하지만 시 당국은 이 외의 주류에 대해서는 일요일 주류 판매를 금지시키는 규정을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시 의회에서 곧 시 정부의 방침을 변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짐 그레이엄 시 의원은 조만간 시 정부의 일요일 주류 판매 금지 규정을 폐지하는 법안을 제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업소에서는 시 의회의 이 같은 움직임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들 업소들은 일요일 영업을 전면 허용하더라도 판매 수입은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단지 영업 일수가 7일로 늘어나게 될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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