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 고정 3.71%… 융자신청은 급증 시장 청신호
사상 최저치 경신 행진을 6주째 계속했던 모기지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모기지 신청건수는 크게 증가해 주택시장 회복 기대를 높이고 있다.
14일 국책 모기지 기관 프레디맥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평균 30년 상환 고정 모기지 금리는 3.71%를 기록해 지난주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3.67%에 비해 0.04%포인트 인상됐다.
15년 고정 금리 역시 지난주 2.94%에서 2.98%로 소폭 올랐다.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신청건수는 증가했다. 13일 모기지은행가협회(MBA)는 지난주 모기지 신청건수가 전주 대비 18%나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특히 재융자 수요가 지난달부터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 전주에도 한 주 만에 19.2%나 증가했다. 재융자용 모기지 신청 가운데 지난 1월부터 새롭게 허용된 소위 ‘깡통주택’(집값이 모기지 대출액에 못 미치는 경우) 대출자들의 재융자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주 기준으로 전체 재융자용 모기지 신청 가운데 28%를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주택 구입용 모기지 신청도 크게 늘었다. 지난주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도 12.8% 늘어 최근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마이클 프래탄토니 MBA 부대표는 “모기지 금리가 4% 아래 머물면서 재융자용 모기지뿐만 아니라 구택 구입용 신청도 크게 늘어난 상황”이라며 “모기지 신청 증가는 주택 구입 수요 증가를 의미하면서 시장의 부활이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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