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단체·주디 추 의원 ‘네이버후드 마켓’
▶ 소형 비즈니스 악영향
주디 추 연방 하원의원이 1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월마트의 남가주 진출은 지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 최대 할인체인 소매업소인 ‘월마트’ 그로서리 스토어의 남가주 진출을 반대하는 지역 주민과 노동단체의 대규모 시위가 열린다.
차이나타운 커뮤니티 공정개발센터와 LA카운티 AFL-CIO 노동연합, 월마트 직원 모임 그리고 주디 추 연방 하원의원(32지역구) 등은 13일 월마트의 LA카운티 첫 번째 그로서리 전문 매장인 ‘네이버후드 마켓 바이 월마트’가 문을 열 예정인 차이나타운 인근 101번 프리웨이와 시저 차베스 애비뉴 코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0일 월마트의 LA 및 남가주 지역의 본격적인 진출을 반대하는 대형시위를 열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들 단체들은 월마트가 남가주 소매시장을 장악할 경우 8,700여명의 노동자들이 직장을 잃을 것이며 수많은 소형 비즈니스들이 문을 닫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년 6억2,000만달러의 상당의 자금이 노동자들이 아닌 월마트 본사로 흘러 들어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한 복지혜택과 임금수준이 낮은 월마트의 고용창출 효과는 진짜 일자리가 아니라면서 뉴욕 헌터 칼리지 조사에 따르면 월마트 매장 개설 때 신규 창출 일자리가 2개, 사라지는 일자리가 3개 정도의 비율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시카고 지역 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월마트가 문을 열면서 1마일 내 306개의 소매점 중 4분의 1에 달하는 82개가 첫 해에 문을 닫은 기록이 있다고 주장했다.
주디 추 의원은 “그동안 수많은 연구 결과와 시장조사 결과 월마트의 대도시 진출은 노동자들은 물론 로컬 경제 그리고 도시 전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월마트의 차이나타운 진출은 특정 인종이나 커뮤니티의 문제가 아니라 앤젤리노 전체가 우려해야 할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네이버후드 마켓 바이 월마트’ 차이나타운 매장은 3만3,000스퀘어피트 규모로 시니어 센터 빌딩(701 W. Cesar Chavez Ave. LA) 지하층에 들어선다.
여러 시민단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월마트 측은 신규 매장이 이 지역에 더 많은 고객들을 끌어들여 오히려 지역 중소기업들에 도움을 주고, 고용창출과 세수확대로 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란 주장을 계속해 오고 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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