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실업률이 전달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8.2%를 기록한 가운데, 장기 실업자 수가 30만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돼 고용시장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6개월 이상 실업상태에 있는 구직자를 의미하는 장기 실업자는 지난달 기준 약 540만명으로 전체 실업자 규모의 42.8%에 해당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장기 실업자 비율이 구조적 실업 양상을 보이면서 현재 상태로 굳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금융위기 이래 장기 실업률은 좀체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의 가장 큰 부담으로 지목해 왔다. 장기 실업률이 높게 유지되는 것은 취업을 단념하는 구직 포기자를 양산하는 동시에 실업급여 등 정부 재정을 압박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밴 버냉키 의장과 자넷 옐렌 고문은 장기실업률 정체 현상이 구조적이기보다는 순환경기를 타고 일시적으로 유지되는 현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정부의 고용경기 촉진정책들이 시장에서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다면서, 당분간 정부로서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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