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이상 깊은 불황에 허덕이는 미국 오토바이 제조업체들이 ‘여심’ 잡기에 나섰다.
오토바이 운전은 지금까지 여성들에겐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영역으로 인식되어 왔지만 최근 경량 오토바이를 중심으로 여성이 부쩍 많아졌다. 어바인 소재 오토바이공업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오토바이 운전자 가운데 여성은 11%에 불과하다.
그러나 오토바이 제조업체 SYM이 만드는 120㎏짜리 ‘울프클래식’ 오토바이 구매 고객 가운데 80%가 여성이다. ‘클리블랜드 오토바이 웍스’가 생산하는 136㎏짜리 ‘차 하이스트’ 오토바이도 30% 이상 여성에게 팔린다.
이같이 최근 오토바이를 타보려는 여성이 부쩍 많아지면서 비교적 여성에 적합한 디자인과 성능, 그리고 만만한 가격을 두루 갖춘 제품이 여성들에게 각광을 받는 것이라고 LA타임스는 전했다. 2003년 66만명이던 여성 오토바이 운전자는 2009년에 무려 96만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대형 오토바이 제조업체들은 소형 오토바이의 경우 좌석을 낮춘 모델을 내놓기 시작했다. 오토바이를 구매하려는 여성 고객을 의식한 것이다.
억센 남성적 매력을 앞세우던 할리-데이비슨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오토바이 운전 교실을 여는가 하면 여성 운전자만 따로 모아서 파티를 열어주는 등 여성 고객을 겨냥한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할리-데이비슨은 ‘수퍼로’ 같은 여성이 운전하기 편한 모델도 개발해 판매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