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 아끼려 구간별로 다른 항공사 티켓 구입
▶ 요금 추가 부과 많아
항공 요금을 절약하기 위해 갈아타는 구간별로 각기 다른 항공사의 티켓을 구입했다가 항공사마다 서로 다른 수하물 규정 때문에 탑승 수속 과정에서 곤란을 겪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인 여행객들 가운데 항공 요금을 절약하기 위해 갈아타는 구간별로 각기 다른 항공사의 티켓을 구입했다가 항공사마다 서로 다른 수하물 규정 때문에 탑승 수속 과정에서 곤란을 겪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8일 여행업계에서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의 국적항공사를 이용해 직항편이 없는 피닉스 등으로 여행하는 일부 한인 여행객들이 경비 절감을 위해 ‘서울~LA~피닉스’까지를 한 항공사를 통해 구입하지 않고 직항편이 있는 ‘서울~LA’ 구간과 ‘LA~피닉스’ 구간을 별도로 구입하고 있다.
실제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을 통해 ‘서울~LA~피닉스’까지의 티켓을 구입할 경우 요금은 약 1,500달러 선이지만 국적항공사에서는 직항편이 있는 ‘서울~LA’ 구간까지만 구입하고 미국항공사를 통해 ‘LA~피닉스’ 구간을 별도로 구입하면 요금은 1,400달러로 100달러 가량이 절약된다.
하지만 국적항공사를 통해 한꺼번에 티켓을 구입하면 목적지인 피닉스까지 최고 2개까지 수하물을 무료로 위탁할 수 있지만 개별적으로 각기 다른 항공사의 티켓을 구입하게 되면 각각의 위탁 수하물에 대해 요금을 따로 내야 해 실제로는 요금 차이가 별로 없다.
거기다 이런 내용의 항공사마다 각기 다른 수하물 규정을 잘 몰라 탑승 수속 과정에서 항공사 직원들과 실랑이는 벌이는 경우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게 공항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실제로 국적항공사들은 미주 노선에 대해 기내에 1개의 수하물을 갖고 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무게 50파운드 이하의 수하물 2개까지를 무료로 위탁할 수 있다. 하지만 델타항공이나 콘티넨탈, 유나이티드항공 등 대다수 주요 미국 항공사들은 첫번째 위탁 수하물에는 25~35달러, 두번째 체크인 수하물에서는 35달러 가량의 추가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얼리전트항공은 기내에 갖고 타는 수하물에 대해서도 무게에 따라 10~35달러의 요금을 부과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대형 항공사들도 기내 수하물에 추가 요금을 부과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 LA 공항지점 관계자는 “한국에서 오는 여행객들 가운데 여행 경비를 아끼기 위해 항공사별로 다른 수하물 규정 때문에 카운터에서 실랑이를 벌이는 경우가 있다”며 “사전에 각 항공사별 수하물 규정을 잘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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