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용시장이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5월 현재 실직자가 1,270만명에 이르고 있지만 전문기술과 업무경험이 요구되는 분야는 오히려 구직난을 겪고 있다.
높은 실업률 속에서 구직난을 겪고 있는 분야는 철강 및 제철, 전기, 기계공학, 에너지, 석유 등 전문분야다. 이들 분야는 시작 연봉이 6만달러 이상이고 업계 최고의 건강보험과 보너스를 제공하지만 경력과 기술을 갖춘 직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술 전문직은 대부분 대학 학위를 요구하지 않지만 2년의 기술교육을 받아야 한다. 생산공장들은 24시간 가동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업무 스케줄이 주간과 야간으로 구분되는 점도 직원을 찾기 어려운 요인이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에너지 산업이 붐을 이루고 있지만 전문 엔지니어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모빌 커뮤니케이션과 태블릿 PC가 실리콘 밸리의 제2의 부흥기를 이끌고 있지만 8만5,000~10만달러의 첫 연봉을 제시해도 실력을 갖춘 엔지니어를 채용하기 어렵다.
또 1980년대 이후에 전기 및 철강분야에 종사하던 베이비부머 세대 숙련공들이 대거 은퇴하고 있어 향후 10년 이내에 숙련공 부족사태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업계와 회사들은 자체적으로 전문기술자 양성에 나서고 있다. 캘리포니아 철강은 랜초 쿠카몽가의 커뮤니티 칼리지와 제휴해 유급 인턴십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고 엑슨 모빌 등 토랜스 인근의 정유회사들은 비영리 단체와 협력해 관련 기술자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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