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코리 홍 회장(사진)이 이끄는 IT 종합 솔루션 제공 기업인 ‘유니콤 시스템’(Unicom Systems)이 최근 미국 유수의 IT 기업인 ‘GTSI’를 7,700만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본보 5월12일자 A1면·14일자 경제 3면 보도> 나스닥과 런던증시의 대체 투자시장인 ‘AIM’에 상장된 회사에 대한 추가 인수를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코리 홍 회장은 8일 “나스닥과 런던증시 AIM에 상장돼 있는 매출 규모 1억~7억5,000만달러 규모의 기업들에 대한 인수에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3개, 내년에는 4개 정도의 업체 기업들을 인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이어 “모두 증시에 상장된 회사이기 때문에 업체 이름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견 기업들”이라고 덧붙였다.

유니콤은 지난 5월에는 공개 입찰을 통해 전국 1,700개 이상의 정부기관에 IT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GTSI를 인수하기로 한데 이어 나스닥과 런던증시 AIM에 상장된 업체에 대한 추가 인수에 성공할 경우 월가를 중심으로 한 주류 경제계로부터 다시 한 번 크게 주목받을 전망이다.

코리 홍 회장은 이어 “유니콤은 한국의 글로벌 IT 아웃리치 확대를 위해 한국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추구하고 있다”며 “기술 포럼을 통한 CEO와 최고 정보책임자(CIO)들의 리더십 향상을 위해 연내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코리 홍 회장이 지난 1981년 설립한 유니콤 시스템은 기업체에 컴퓨터와 데이터 처리 및 보관 등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IT 기업으로, LA와 달라스, 보스턴 등에 20개의 자회사를 둔 ‘유니콤 그룹’의 자회사 가운데 하나다.


<정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