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5월 세계 식량가격이 전월보다 4% 이상 급락해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7일 로마에 본부를 둔 FAO에 따르면 55개 식량 품목의 가격 동향을 나타내는 지수가 지난 4월 213 포인트에서 5월에는 203.9 포인트로 낮아져 4.2% 하락을 기록했다.
FAO는 식량가격 하락이 전반적으로 공급이 원활해졌기 때문이지만, 미국 달러화 강세로 인해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식량 수입국의 경우 가격 하락의 혜택을 입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FAO의 곡물가격 동향 분석 전문가인 압돌레자 압바시안은 “미 달러화 가치가 5월 한 달 동안 무려 5.4%나 뛰어올랐기 때문에 달러로 수입식량 대금을 결제해야 하는 나라의 경우에는 가격 하락의 효과를 실제로 체감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압바시안은 또 “농작물 가격도 정점에서 크게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몇달 동안 기상 여건에 따라 가격이 상승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FAO는 미국의 옥수수 생산량 증가에 따라 올해 예상되는 곡물 생산량을 작년에 비해 3.2% 증가한 24억1,900만톤으로 늘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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