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국민들의 의료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컨설팅사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PWC)가 6일 발표한 ‘의료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의료비는 일반 물가 상승률이나 경제 회복세를 훨씬 초과하는 7.5%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미국의 물가와 국내총생산 GDP는 2%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7.5%의 의료비 상승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다.
직장 건강보험 프리미엄은 5.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고 보고서 조사에 참여한 사업체 1,400여개의 절반 이상은 직원들의 건강보험료 부담 비율을 상향 조정하겠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최근 고용주들이 건강보험료 가입자의 본인 부담금(deductible)과 코페이(co-pay)를 높이는 방식으로 직원들의 건강보험 사용을 사실상 제한해 불필요한 진료가 줄어들었고 사업주가 부담하는 프리미엄은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의료비는 지난 3년 동안 전반적인 경제침체 때문에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오는 2014년에 건강보험 개혁안 ‘오바마 케어’가 전면 실시되고 실업률이 회복되면 의료비도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건강보험 제도 개선과 가입자 본인 부담금 증가로 보험사들을 상대로 정확한 의료비 내역 공개를 요구하라는 압력이 커지고 있다. 많은 주정부가 수술 및 치료에 대한 보험비 내역을 정확히 공개하도록 하는 법률을 제정하고 있다.
한편 지난 몇 년 사이에 특정 상표의 특허가 만료된 주요 약품이 많아 전체적인 약값 인하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2012년 이후에 많은 상표의 처방약 특허가 만료돼 제너릭 브랜드의 판매가 허용됨에 따라 전체적으로 약품가격이 6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특허 특정상표 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처방약의 20%이며 나머지는 제너릭 브랜드 약품이 차지하고 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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