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이 10년 안에 인터넷 강자로서의 시장 지배력을 잃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헤지펀드 아이언파이어 캐피털의 설립자 에릭 잭슨은 4일 경제전문 방송 CNBC에 출연, “야후가 사라졌던 것처럼 페이스북도 5~8년 내로 없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잭슨은 “야후가 여전히 돈을 벌고 수익성도 있고, 직원 1만3,000여명을 두고 있지만 전성기였던 지난 2000년도에 비해 (경제적) 가치가 10%로 줄고 당시의 사업 의도와 목표 모두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터넷 기업은 3개 세대로 분류된다면서 “1세대는 야후처럼 각종 콘텐츠를 모아놓은 대형 포털 사이트이고, 2세대는 페이스북 같은 소셜 웹 사이트이며 3세대는 전적으로 모바일 플랫폼에 집중해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페이스북이 계속 애를 먹게 될 분야”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아무리 한 세대에서 성공적이었고 은행에 돈도 많고 똑똑한 박사 학위자들이 많이 근무하더라도 그 성공을 다음 세대에서도 재현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며 “구글이 소셜 웹 사이트로의 변신을 위해 노력했던 것을 보면 페이스북의 모바일 진출도 이와 비슷한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페이스북도 지난달 공시한 보고서를 통해 모바일 사업 진출이 새로운 도전임을 인정하며 페이스북을 쓰는 모바일 사용자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수익 창출이 어려워지고 “수익과 재정에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세계는 더 빨리 변하고 경쟁 또한 더 치열해졌다.
한 세대에서 지배적이었던 업체는 새로운 세대로 나아가는데 힘든 시간을 갖게 된다”면서 “페이스북이 여러 모바일 회사들을 인수할 수는 있지만 여전히 크고 비대한 웹사이트일 뿐 모바일 앱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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