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당들 판매 급증…‘물-비빔 콤보’내놓고‘3.99달러 이벤트’도
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시작됨에 따라 한인 식당들의 냉면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8가에 위치한 큰가마에서 직원이 냉면을 선보이고 있다. <장지훈 기자>
더위에 지친 입맛을 잡는 시원한 냉면의 인기가 뜨겁다.
여름철 별미로 손꼽히는 냉면이 한인 식당들의 여름 주력상품일 뿐 아니라 한인 마켓의 매출 효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타운 내 한인 식당들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물냉면, 비빔냉면 등을 내세워 치열한 고객유치 전쟁을 벌이고 있고 한인 마켓에서는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간편함에 종류까지 다양해진 즉석 냉면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오장동 냉면’은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을 선보이며 특별한 맛을 찾는 고객들의 입맛을 충족시켜 주고 있다.
평양냉면은 메밀로 뽑아낸 쫄깃한 면과 영하 5도에서 숙성시킨 육수 맛으로, 함흥냉면은 고구마와 감자전분을 반죽한 면발에 배, 꿀, 양파, 등 20여가지의 재료를 숙성시켜 만든 특제 양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식당은 “메밀과 전분, 2가지 종류의 면을 선보이는 곳은 오장동 냉면이 유일하다”며 다른 냉면과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8가에 위치한 ‘큰가마’는 비빔냉면과 물냉면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냉면 콤보로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신 메뉴인 ‘안동 매운불찜닭’을 주문하면 물냉면 2그릇을 무료로 제공한다.
김성한 사장은 “6일부터 2주간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3.99달러에 판매하는 파격 이벤트도 실시한다”고 말했다.
이들 업소 외에도 ‘소향’은 냉면 갈비 콤보를 9.99달러에 선보이고 ‘우국’도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런치 스페셜 7.99달러에 판매하며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한인 마켓에서는 집에서 만들어 먹는 즉석 냉면의 판매가 늘고 있다. 마켓마다 일제히 시식 및 할인행사를 마련하고 이들 제품의 진열 면적을 넓혔다. 풀무원, 면사랑, CJ, 손수, 청수 등 약 10여개 브랜드가 시중에 나와 있으며 각 브랜드마다 물냉면과 비빔냉면은 물론 회냉면, 사골냉면 등 다양한 종류를 내놓고 있다. 칡, 녹차, 메밀 등으로 만든 면은 맛과 향은 물론 건강까지 고려하는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고 육수 역시 동치미, 열무, 사골 등으로 다양해졌다.
특히 최근에는 따로 삶을 필요 없이 바로 육수를 부어 먹을 수 있는 생 냉면이 쫄깃한 식감과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입맛에 맞춰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식초, 겨자 소스에 냉면용 김치까지 포함된 제품이 늘고 있으며 물냉면과 비빔냉면이 각각 2개씩 함께 포장된 대용량 멀티팩도 등장했다. 가격은 2인분 기분 1팩에 2.99~5.99달러, 4개들이 팩은 7.99~10.99달러 선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들 즉석 냉면제품은 상대적으로 한인 식당이 적은 LA 외각의 한인 마켓에서의 판매가 강세를 보인다는 것이 업계 측의 설명이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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