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가 심화되면서 미국의 기업들도 판매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시스코와 델, 넷앱 등은 최근 유럽에서의 판매가 예상 외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기업은 모두 유럽 판매비중이 높으면서 미국 경기회복의 엔진역할을 하던 곳이다.
유럽과의 연관성이 높은 자동차를 비롯한 산업생산 기업 등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시장에서는 미국의 경제를 낙관했다. 유럽이 재정위기를 겪고 있지만 미국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기 때문에 비록 유럽 경제가 곤두박질쳐도 미국 경제는 성장이 가능하다고 봤다.
하지만 요즘은 달라졌다. 아직 세계인의 관심이 유럽의 과도한 부채와 금융기관들의 취약성에 쏠려 있긴 하나 유럽 경제가 내리막을 걸으면 세계 경제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각이 강하다.
지난 주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유럽의 위기가 우리 경제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기 시작했다”며 이로 인해 최근 미국 내 고용시장 회복도 둔화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유럽연합(EU)은 유로화를 사용하는 17개국과 이외 10개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체 경제규모는 미국이나 중국보다도 크다.
현재 미국 기업들은 그나마 좋은 실적을 내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지만 유럽에서의 매출 감소는 2분기 기업실적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술 분야 기업들은 전체 매출의 3분의 1가량이 유럽에서 발생하는 실정이다. 올해 들어 시스코는 실적이 좋았지만 지난달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는 유럽에서의 사업 전망이 악화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로 인해 이 회사 주식가격은 하루에 11%나 폭락하기도 했다.
한편 유로존의 제조업 지수는 악화세이며 유럽 전체 실업률도 1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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