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한인들 부담없이 국제통화 가능 통신업계 비상
한국의 국제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회사 카카오톡이 지난 4일부터 한국에서도 무료로 무선 인터넷 전화(m-VoIP) 서비스를 전격 시작했다. 스마트폰에 카카오톡 프로그램(앱)을 깔면 문자메시지뿐만 아니라 음성통화도 무료로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카카오톡은 지난 2월 일본에서 무료통화 서비스를 처음 시작했으며, 지난달 25일 한국을 제외한 미국 등 전 세계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했다. 미주 한인들도 무선 인터넷을 이용해 카카오톡 가입자들끼리는 한국으로 전화를 해도 무료로 통화할 수 있어 서비스 시작 직후부터 관심을 끌었다. 카카오톡이 한국에서도 무료 통화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에 한국의 가입자들도 미국 등 해외의 가입자들에게 무료로 전화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내외 카카오톡 회원 4,700만명은 대부분 무료 통화 서비스를 환영하고 있다. 하지만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한국의 이동통신사들은 “무료 음성통화는 이동통신망에 큰 부담이 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카카오톡을 서비스하는 ㈜카카오는 “카카오톡과 연계해 인터넷을 기반으로 무료 통화를 제공하는 ‘보이스톡’의 테스터(시험 사용자)를 모집해 시험 운용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모집기간이나 테스터 인원에 제한을 두지 않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의 ‘설정’’ 메뉴에 들어가 보이스톡 기능을 선택하면 즉시 쓸 수 있다.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먼저 서비스를 시작했고, 오늘(5일)부터는 갤럭시S 등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도 이용할 수 있다고 카카오 측은 밝혔다.
보이스톡을 직접 사용해본 결과, 자신과 상대방이 모두 와이파이(무선 랜) 지역에 있을 때는 전화 소리가 또렷이 들려 기존 휴대전화를 이용한 경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통화를 하면서 빠르게 이동할 때는 전화가 종종 끊겼다.
한국에서는 이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마이피플’이나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온’ 등이 보이스톡과 비슷한 무료 통화 서비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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