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르게 치솟던 중고차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 조짐이다. 전국 자동차판매업협회는 6월 중고차 가격이 5월에 비해 약 2%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31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협회는 특히 연비가 좋은 차종의 중고차 하락폭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 봤다.
도요타 캠리 2009년형 가격은 지난 1월에 비해 무려 15%나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지만 6월에는 5%가량 떨어질 것으로 협회는 예상했다. 연초보다 10% 이상 올랐던 2011년형 포드 퓨전은 4% 하락이 점쳐진다. 연초에 비해 12%나 상승한 2011년형 도요타 프리우스 가격 역시 다음달에는 4% 떨어질 전망이다. 중고차 가격 하락은 7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중고차 가격은 유례없이 높은 수준이었다. 경제위기가 닥친 2008년부터 2009년 사이 신차 생산이 눈에 띄게 감소한 여파로 중고차 공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중고차 시장에 대량으로 매물을 내놓던 렌터카 업계가 2008년과 2009년 신차 매입을 꺼린 탓에 중고차 매물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중고차 시장에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3년짜리 매물은 씨가 마를 정도였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신차 생산과 판매가 크게 증가하면서 중고차 시장에도 매물 공급이 원활해지기 시작했다고 자동차 가격 분석가 리키 벡스는 설명했다. 벡스는 “시장에 팔려 나간 신차 가운데 60%가 중고차 시장으로 유입된다”면서 “중고차 공급은 지난해에 비해 90만대이상 늘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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