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여겨졌던 금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금값은 과거 경제위기가 발생하면 상승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그리스, 스페인 등 유럽의 재정위기가 확산되고 있는데도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금값은 6%나 하락했다. 30일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이전 거래일보다 14.70달러(1.0%) 오른 온스 당 1,565.70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한때 온스 당 2,000달러에 육박했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금값 하락은 미국과 독일 국채에 대한 수요 증가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월스트릿 저널(WSJ)은 30일 분석했다. HSBC의 금 애널리스트인 제임스 스틸은 “미국과 독일의 국채가 안전자산 측면에서 금을 능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달러 표시 자산인 미국 국채를 사려는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달러화 수요도 증가해 달러화가 강세라는 점도 금값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
세계금위원회(WG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금 수요는 5% 줄었다. 금 공급은 늘어나는데 수요는 부진해 금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금이 안전자산으로서의 위치를 유지할 수도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우선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올해 꾸준하게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고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금 수요도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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