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실적 개선되며 올들어 윌셔·오픈 풀려… 연내 추가 가능성
윌셔와 오픈은행에 대한 감독국 제재조치가 해제되는 등 최근 경영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한인은행들의 감독국 제재상태가 개선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윌셔와 오픈은행이 각각 시정합의(MOU)와 조건부 영업중단(C&D) 제재에서 벗어나는 등 다수의 한인은행들이 감독국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흑자 분기실적 행진과 내부 시스템 개선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은행계의 평가다. <표 참조>
윌셔은행(행장 유재환)은 지난 5월 18일부로 지난해 5월6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가주은행국(DFI)으로 받은 MOU를 해제 받았다. 이에 대해 유재환 행장은 30일 주주총회에서 “1년 만에 MOU 해제를 받아낸 것은 주류 은행권에서도 흔한 일이 아니다”며 “지주사에 대한 MOU도 곧 해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장은 2010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1분기까지 이어진 부실대출 후폭풍으로 설립 이후 최악의 적자를 기록한 윌셔은행이 꾸준히 흑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개선되면서 감독당국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오픈은행(행장 민 김) 역시 올 해 들어 한인은행 중 가장 먼저 감독국 제재에서 벗어나는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오픈은행은 지난해 2월16일자로 받은 C&D 제재에서 역시 1년 만에 탈피했다. 민 김 행장은 “지난해 1,100만달러 규모의 증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졌고, 지난해 설립 이후 최초로 흑자 연 순익을 기록하는 등 경영실적이 호전되면서, 감독당국으로부터 긍정적인 시그널이 계속 이어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밖에도 한미은행(행장 유재승)의 감독국 제재 수위가 지난 5월1일 C&D에서 MOU로 완화됐다.
반면 새한, 태평양, 커먼웰스, 유니티, US 메트로은행 등은 아직도 감독국 제재상태에 있다.
한인은행권은 은행들이 흑자 실적을 꾸준히 기록하고, 대출심사 시스템 등 감독국 지적사항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면서 올해 안에 제재에서 풀리는 한인은행들이 더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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