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계 3만8천명 조사, 숙련 인력난 호소
높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숙련 인력을 찾지 못하는‘스킬 갭’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요구하는 숙련 인력의 부족현상인 이른바 ‘스킬 갭’(skills gap)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전 세계 기업의 3분의 1 이상이 여전히 인력난에 허덕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쿠르팅 전문기업 맨파워그룹은 29일 전 세계 41개 국가와 지역에서 모두 3만8,000명의 기업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응답 기업인의 34%는 빈 일자리를 채우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와 같은 비율이다.
이로써 스킬 갭도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킬 갭은 특히 일본, 독일 및 프랑스 같은 선진국에서 더욱 벌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기업이 직면한 스킬 갭이 가장 심각해 81%가 빈 일자리를 채우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스킬 갭의 어려움을 호소한 기업인이 49%에 달했다.
브라질은 71%, 불가리아와 호주가 51%와 50%를 각각 기록했다. 인도는 48%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무역 인력 확보가 가장 힘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엔지니어와 판매 인력 순으로 이어졌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인력 숙련도가 오랫동안 미국 기업의 골칫거리가 돼 왔다면서 지난 2009년 중반 이후 이로 말미암은 빈자리가 갈수록 늘어난 것으로 연방 노동통계국이 분석했음을 상기시켰다. 통계에 의하면 스킬 갭 때문에 채워지지 않은 미국의 일자리는 지난 3월 370만개로 한해 전보다 50만개 증가했다.
전미제조업협회(NAM)는 미국 제조업에서 스킬 갭 때문에 채워지지 않은 일자리가 6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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