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2일 세계 경제가 느린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올해 세계 경제가 3.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의 통화팽창 정책과 일본의 대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재정 지출 등으로 선진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신흥국도 성장세를 지속, 세계 경제회복에 기여하고 있다며 세계 경제는 올해 3.4%, 내년에 4.2%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성장전망치 3.4%는 지난해 11월 예상했던 것과 같은 수치이며, 내년의 4.2%는 0.1%포인트 낮춰 잡은 것이다.
특히 OECD 국가의 실업률은 올해 8.0%, 내년 7.9%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하방위험을 꼽으면서 그 중에서도 유로존 위기가 가장 중요한 하방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지정학적 위험 등에 따른 유가상승도 경제회복을 제한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에서 내년에 급격한 재정 긴축을 할 경우 경기침체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국가별 성장 전망치를 보면 미국이 올해 2.4%, 내년에 2.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일본은 올해 2.0%, 내년에 1.5%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유로화 탈퇴 가능성이 거론되는 그리스는 올해 5.3% 위축되고 내년에도 마이너스 1.3% 성장에 그치겠으며, 스페인도 올해 -1.6%, 내년에 -0.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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