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어팩스 카운티의 사회 복지 서비스 부문 예산이 크게 부족해지고 있어 해당 수혜자들의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복지 서비스 부문의 주요 담당 기관 중 하나인 ‘훼어팩스-폴스 처치 커뮤니티 서비스 위원회(Fairfax-Falls Church Community Services Board, FFCCSB)’의 경우 지금까지 누적된 예산 적자가 8백만 달러이며 차기 회계연도에는 적자폭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FFCCSB는 향후 직원 충원이나 프로그램 삭감 등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FFCCSB는 적자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자 감원, 치료 센터 폐쇄, 서비스 대폭 삭감 등의 극단적인 조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적으로 불우한 이들을 돕고 있는 비영리 기관이나 자선 단체들은 FFCCSB의 예산 부족으로 병약한 어린이, 정신 질환자, 지적 장애인, 약물 중독자 등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우려했다.
현재 FFCCSB가 관장하는 사회 복지 서비스 프로그램의 수혜자는 2만2,600여 명이나 된다. FFCCSB의 업무 상당 부분은 민간 기관과의 계약으로 처리되고 있다. 하지만 FFCCSB는 이들 기관을 감독하고 연방, 주, 지방 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전달해 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FFCCSB는 예산 압박으로 지적 장애증상을 보이는 신생아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Infant & Toddler Connection, ITC)을 이미 3월부터 축소시켰다. 프로그램 축소로 FFCCSB는 직원들의 손이 부족해지자 현재 대기자 명부를 작성해 놓고 어린이들을 치료하고 있는 상황이다. FFCCSB가 수혜자 대기자 명부를 작성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은 기관 설립 이래 처음이다.
FFCCSB 관계자는 지적 장애 어린이들이 ITC의 혜택을 받고는 있지만 중요한 치료를 받는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운영 자금 대부분이 카운티 예산에서 들어오고 있는 FFCCSB는 정부로부터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해 적자가 계속될 경우 마운트 버논에 소재한 16개의 병상을 갖춘 성인 정신병 환자 치료 시설인 뉴 호라이즌(New Horizons)을 폐쇄시킬 계획이다. 또 여성 정신병 환자들을 위한 8개 병상의 입원 환자 시설(Sojourn House)도 폐쇄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FFCCSB는 카운티 수퍼바이저회에 예산 부족 문제와 관련한 제안서를 내는 등 다각적인 해결책 모색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카운티 당국은 오는 6월 4일부터 FFCCSB의 예산 적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일련의 공청회를 열 방침이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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