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영혼의 순수한 신앙고백”
▶ ‘이제사 길을 찾았사오니’
수필가 고 이재상씨 유고집 ‘이제야 길을 찾았사오니’출판기념회가 20일 오클랜드 성 김대건 한인천주교회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오후6시부터 동 성당의 친교실을 가득 메운가운데 열린 행사에서 김광근 도미니꼬 주임 신부는 “이재상 마르꼬가 떠난지 어제께 같은데 벌써 1주기가 됐다”면서 고인을 추모한후 그가 낸 유고집은 “화려하지 않고 소박하게 암투병의 내용을 진솔하게 표현하여 큰 감동을 주고있다”고 말했다.
초청인 대표로 나선 김이수 민주평통 상항지역 협의회장은 “이재상씨는 동포사회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이라고 소개후 “그의 육신은 갔지만 유고집을 통해 그의 신앙고백과 아울러 마지막 영혼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인사말을 했다.
김정수씨 사회로 열린 기념회는 강학희 시인의 이해인 수녀의 추모시 낭독과 샌프란시스코 매스터 코랄의 여성중창, 좋은 이웃들의 남성중창등 시와 노래가 함께하는 행사로 열렸다.
수필가이자 본보 칼럼니스트인 김희봉씨는 독후감을 통해 “고 이재상씨의 유고집은 한 영혼의 순수한 신앙고백”이라고 말했다.
자녀와 함께 참석한 고 이재상씨의 부인 이정연씨는 “갑자기 남편을 떠나 보낸후 허망과 아쉬움이 커다란 그리움으로 남았다”고 심경을 밝힌후 “생전의 사랑에 감사하고 그의 일을 마무리 하는 마음으로 유고집을 내게 됐다”면서 참석자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LA에 있는 CNC프린팅이 간행한 유고집은 1년간의 암투병과 그 이전의 글을 합쳐 176페이지 크기로 출판됐다. 권윤주, 유형섭, 정병섭, 한경수씨등 뜻있는 사람들을 초청인으로 해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그레이스 김씨를 비롯 본보 강승태 사장, 정지선, 최광민, 박관순, 이연택, 신예선, 주평씨등이 추모의 말을 했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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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열린 고 이재상씨 유고집 출판기념회 참석자들이 다함께 ‘사랑으로’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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