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윌셔 그랜드 호텔’ 부지에 새로 들어서게 되는 호텔의 높이가 70층으로 정해졌다. 호텔 로비는 최고층인 70층에 마련된다.
LA타임스는 21일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을 인용해 “윌셔 그랜드 호텔 개발사인 대한항공이 새로 들어서는 호텔을 70층 높이로 하기로 했다”며 “이는 73층의 US뱅크 타워오피스 빌딩에 이어 남가주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빌딩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호텔 고객들은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70층에 마련된 로비의 카운터로 가서 체크인 업무를 한 뒤 방으로 이동할 수 있다. 로비에는 카운터뿐 아니라 식당과 바 및 수영장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당초 2.7에이커 크기의 윌셔 그랜드 호텔 부지를 객실수 560개, 44층 높이의 호텔과 사무공간과 콘도 100유닛이 들어서는 65층 규모의 주상복합 등 건물 2동으로 개발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호텔 높이를 70층으로 높이고 객실수를 900개로 늘리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새 건물의 전체 용도는 1~7층까지는 샵과 식당 및 볼룸 연회장으로 꾸며지며 다음 20개 층은 사무용 공간으로 활용된다. 호텔은 사무 공간 위에 객실 900개 규모로 개발될 예정이다.
건물이 완공되고 나면 야간 조명시설도 갖춰져 멋진 야경을 선사할 전망이다. 설계를 맡고 있는 A.C. 마틴의 크리스토퍼 마틴 대표는 “건물 자체가 하나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예술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호텔 전체 설계는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새 호텔의 운영업체도 아직 확정되지 않고 있다.
한편 윌셔 그랜드 호텔은 6월 이후 건물 해체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본격적인 건물 공사는 올 연말 시작돼 2017년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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