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자금 융자 독촉 에이전트들
▶ 연방정부와 계약 맺고 콜렉션 총액 31%까지
학자금 융자 독촉이 지나치다는 원성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학자금 상환을 독촉하는 컬렉션 에이전트들은 수십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일고 있다고 불룸버그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방 교육의 학자금 컬렉션 계약 업체인 ‘에듀케이션 크레딧 매니지먼트 코포레이션’(ECMC)은 CEO에게 100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지급하고 있으며 매니저급 에이전트들은 40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다. 에이전트들은 컬렉션 실적에 따라 고액의 성과급을 지급 받는다.
ECMC는 연체된 학자금을 받아낼 때마다 정부로부터 컬렉션 총액의 최고 31%를 커미션으로 지급 받는다. 일부에서는 의회의 승인 받아 정부와 계약을 맺고 정부를 대신해 학자금 융자 체납을 받아내는 에이전시들이 지나치게 높은 커미션을 받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다.
로버트 쉬어맨 전 교육부 장관은 “콜렉션 에이전시들이 높은 커미션을 챙기는 사이에 대학 학자금 마련의 꿈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정부는 32개 학자금 융자 컬렉션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고 있다. 이 에이전시들은 은행들이 학자금 융자를 할 때 상환을 보장하는 역할을 하며 대학생들이 졸업 후에 융자금을 상환하지 못할 때 컬렉션에 나서 정부로부터 커미션을 받는다.
에이전시들은 컬렉션 방법이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커미션이 높다는 비난에 대해 “컬렉션은 단순히 융자금을 독촉하는 것이 아니라 융자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상환계획을 수립해 주어 교육부 융자금 제도가 운영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는 입장이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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