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 평가기관 멀티펀딩 조사 A·B 등급 받아
한인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SBA 론을 꾸준히 늘리면서 주류 금융기관으로부터 ‘중소기업에 친화적인 은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파이낸셜 전문 기관인 멀티펀딩(Multifunding)사가 전국 중소기업 주간(5/20~5/26)을 맞아 전국 6,716개 은행의 SBA 론 실적을 기준으로 조사한 ‘중소기업 친화도 순위’에서 한인은행들은 모두 A 또는 B 등급을 받아 중소기업 친화 정도가 A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말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실적보고서를 토대로 조사한 이번 순위에서는 전체 대출 대비 SBA 론 비중에 따라 등급을 나눠, 25% 이상은 A 등급, 10~24%는 B 등급, 6~9%는 C 등급, 3~5%는 D 등급, 그 미만은 최하위인 F 등급을 받았다. SBA 론 비중이 낮은 웰스파고(D 등급), 뱅크오브아메리카(F 등급)등 주류 대형은행들이 전반적으로 하위권을 유지했고, 커뮤니티 은행들의 순위가 대부분 높게 조사됐다.
미 서부지역에서 영업하는 14개 한인은행 중 A 등급을 받은 은행은 BBCN, 태평양, 커먼웰스, 퍼시픽 인터내셔널, 유니, 오픈, US 메트로, 오하나 퍼시픽 은행 등 8개 은행이다. US 메트로는 전체 대출의 36.64%가 SBA 대출로, 전체 6,716개 은행 중 917위를 기록하며 한인은행 중 유일하게 1,000위권 내에 포함됐다. 오픈은행이 35.34%로 1,037위, 퍼시픽 인터내셔널은행이 34.61%로 1,122위, BBCN 은행이 34.07%로 1,191위 등을 기록했다.
한미, 윌셔, 신한, 우리, 새한, 유니티 은행 등 6개 은행은 25% 미만으로 B 등급을 받았다. A 등급 은행 수 기준으로 한 중소기업에 가장 친화적인 주로는 미네소타(242개)와 아이오와(216개), 텍사스(162개), 일리노이(160개), 미주리(137개) 순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에 소재한 은행 중에서는 81개 은행이 A 등급을 받아, 이 부분 10위에 올랐다.
거래 은행의 중소기업 친화 정도는 멀티펀딩 홈페이지(www.multifunding.com/bank-search)에서 손쉽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이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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