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가 다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저금리 효과로 재융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모기지 신청건수는 최근 넉 달만에 최고수준으로 늘어났다.
17일 국책 모기지 기관 프레디맥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평균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3.79%를 기록해 전주 대비 0.04%포인트가 하락했다. 1년 전 30년 고정 금리는 4.64%로 거의 1% 가까이 높았다.
15년 고정 금리 역시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사상 최저치인 3.04%를 기록했다. 15년 고정 금리는 1년 전 3.82%를 기록한 바 있다.
낮은 금리와 함께 모기지 신청은 증가세로 돌아섰다.
16일 모기지은행가협회(MBA)는 지난주 모기지 신청건수가 전주 대비 9.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주일 전의 1.7% 증가 이후 2주일 연속으로 증가세가 이어졌다. 이번 증가율은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재융자 신청이 급증했는데, 실제 주택 구입용 모기지 신청은 2.4% 줄어든 반면 재융자용 모기지 신청은 13%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재융자 모기지가 전체 모기지 신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주 72.1%에서 지난주 74.9%로 크게 높아졌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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