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롱비치 하이야트 리전시 호텔에서 열린‘2012 국제 무역전망 및 KORUS FTA 비즈니스 파트너링’ 행사에서 한미 FTA가 한국 기업들의 LA 카운티 진출을 더욱 활성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상혁 기자>
KOTRA·LAEDC
‘한국 보고서’ 발표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한국 기업들의 LA 카운티 진출이 한층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한미 FTA 이후 한국 기업들이 진출하기 유망한 분야로는 친환경 사업이나 전기자동차 등이 꼽혔다.
KOTRA LA무역관(센터장 윤원석)과 LA 카운티 경제개발공사(LAEDC·사장 빌 앨런)가 16일 롱비치 하이야트 리전시 호텔에서 개최한 ‘2012 국제 무역 전망 및 KORUS FTA 비즈니스 파트너링’ 행사에서 발표된 ‘한국 보고서’(Growing Together)에 따르면 LA 카운티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총 89개로 이 중 도매업이 50개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운송·보관업이 16개로 두 번째로 많았다.
한국회사들이 고용하고 있는 직원 수는 모두 2,200명이며 한국 기업들이 이들에게 지급한 임금 총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1억2,600만달러에 달했다.
LAEDC는 지난 3월15일부터 발효에 들어간 한미 FTA가 한국 기업들의 LA카운티 진출을 더욱 활발하게 할 것으로 내다봤다. LAEDC는 한미 FTA 발효로 향후 5년 내에 95% 이상의 소비재와 산업재들에 대한 수입 관세가 폐지되는 등 한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 조건이 개선됐으며 이 중에서 인구 1,000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LA카운티는 미국에서 단일 카운티로는 최대 규모여서 한국 기업들에는 더 없이 좋은 매력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은 중국, 일본에 이어 LA카운티의 3위 교역상대이며 지난해 교역은 277억달러에 이르렀다. 또 미국과 한국 무역량의 50%가 LA카운티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빌 앨런 LAEDC 사장은 “LA 카운티는 인종·문화적으로 다양할 뿐 아니라 특히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점이 한국기업들을 LA카운티로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LAEDC는 LA 카운티 한인 숫자는 2010년 현재 22만5,000명이며 이 중 절반에 가까운 11만명이 LA 시에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LA 다음으로는 토랜스(1만2,000명), 글렌데일(1만명), 세리토스(7만2,000명) 순이었다.
LAEDC는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유망한 분야로는 친환경 산업이나 전기 자동차 및 태양열 등 재생 에너지들을 꼽았으며 엔터테인먼트와 의류 및 디지털 미디어 등도 한국 기업들이 투자하기 좋을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1부 국제무역 전망에 이은 2부 세션에서는 LA항과 롱비치항 및 METRO, 남가주 에디슨 등 공공기관 및 기업체들이 참석해 조달사업에 한국 업체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들은 소수계 또는 중소기업들에는 25% 정도의 조달사업을 할당하는 정책 등이 소개됐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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