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뷰티서플라이협, 남가주 잇단 진출에 따른 대책마련 부심
미국을 대표하는 공룡 유통업체 월마트의 남가주 저소득층 지역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한인 리커·마켓 업계가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14일자 경제섹션 1면 보도> 한인 미용재료상 업체들도 월마트 진출에 고심하고 있다.
패사디나에서 미용재료 업체 ‘투보이스’를 운영하고 있는 임종하씨는 “210번 프리웨이와 레익이 만나는 지점 인근에 대형 월마트 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라는 뉴스를 접했다”며 “월마트에서 판매되는 미용제품들의 가격이 도매가격에 비해 낮은 경우가 많아 가뜩이나 불경기에 월마트와 같은 대형 매장까지 업소 인근에 들어서면 더욱 장사가 힘들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같이 업주들의 우려가 높아지면서 가주 뷰티서플라이협회(회장 배영수)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월마트가 최근 남가주 지역에 연이어 매장을 오픈하는 것에 대한 대책마련 및 경쟁력 강화 등 자구책을 세워나가기로 하였다.
이날 이사회에서 협회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뷰티제품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해 회원사들이 고객에게 보다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고 ▲공동구입 및 도매업체와 협력을 통해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하고 ▲경쟁 상품에 대한 가격조정을 계획, 실천하며 ▲아웃리치 커뮤니티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전반적인 미용재료상 업계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방법 등을 논의했다.
배영수 회장은 “뷰티업계도 리커나 마켓 업계에 못지 않게 월마트 진출로 인한 타격이 예상되면서 다각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업주들의 의견”이라며 “웰그린과 CVS 등 다른 메이저 체인업체의 미용 상품 판매에 대해서도 그동안 적절한 대응을 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힘을 합친 경우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회원들을 위한 세미나를 오는 6월5일 미드웨이(Midway)사에서 개최하고 지역 커뮤니티 불우이웃 돕기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지역별 아웃리치 행사를 6월 말께 크렌셔 지역의 유니버설 미용학교에서 실시키로 확정했다.
또 오는 7월15일 뉴저지에서 개최될 예정인 미주총연합회(NBSDA) 주최의 제5차 트레이드 쇼에 참가할 회원 업체에 대한 경비도 일부 지원키로 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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