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 내 정보기술(IT) 관련 여성 임원의 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헤드헌터 하비내시그룹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15일 보도했다.
미국 내 IT 부서 임원 4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국 기업의 최고정보책임자(CIO) 가운데 여성의 비율이 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2010년에는 12%였고 지난해에는 11%였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30%는 자사의 IT 부서에 여성이 전혀 없다고 답했으며, 52%는 부서를 대표할 수 있는 여성 직원이 충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페이스북과 제록스, IBM, 오라클 등 일부 IT 대기업에 여성들이 탑 경영진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일반 기업의 IT 부서 내 책임자급은 여전히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
여성들은 회사보다 가족을 우선적으로 생각할 것이라는 선입견에서 자유롭지 못한 점도 여성이 IT 부서 내 책임자가 되는데 장애가 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다만 전 세계 기업들 가운데는 CIO 가운데 여성의 비율이 7%로 미국의 비율보다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하비내시 그룹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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