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기 페이오프 생활비 줄여 상환액 늘려 재융자 하며 대출기간 단축
▶ 이사하기 널찍한 집 대신 크기 줄여 세금 등 고려 소도시서 살기 집 팔고 렌트로 재산세·관리 부담 없어 편리
모기지 없이 은퇴하는 것은 매력적인 일이다. 모기지가 없으면 은퇴하고도 렌더에게 더 이상 돈을 낼 일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기지 없이 은퇴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다. 만약에 할 수만 있다면 미리 준비하는 것이 낫다. 어떤 은퇴자들은 모기지에 대해서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만약 당신의 목표가 은퇴하기 전에 모기지를 페이오프함으로써 얻는 마음의 평화를 원한다면 다음의 상황을 참고로 할 필요가 있다.
■여분의 페이먼트를 한다
지속적으로 조금씩 더 페이먼트를 하게 되면 이자를 크게 줄이면서 페이먼트하는 기간도 줄일 수 있다. 절약한 생활비만큼 모기지 페이먼트로 돌린다. 실제로 비싼 의류 대신에 저렴한 옷을 매입하고 태양광 주택으로 전환하거나 자동 온도조절장치를 프로그램화하는 등 절약하는 생활로 매달 수백달러 이상을 모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당신이 20만달러 모기지를 6%의 30년 고정금리로 월 1,200달러씩 상환할 때 이자만 23만1,000달러를 내게 된다. 그러나 한 달에 100달러만 더 낼 경우 이자는 5만달러가 줄고 5년반의 페이먼트 기간이 줄어드는 효과를 본다.
■재융자를 한다
모기지를 페이오프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재융자를 하는 것이다. 그러나 경제적인 여유가 없다면 재융자를 반드시 고집할 필요는 없다. 요즘처럼 이자율이 낮을 때 모기지를 재융자함으로써 높은 금리를 낮은 금리로 바꿔 월 페이먼트를 낮출 수 있다.
또한 모기지를 일찍 페이오프하기 원한다면 가장 선호되는 것이 30년 고정 모기지에서 15년 등 으로 옮기는 옵션이다. 예를 들어 원래 대출기간이 30년이고 현재 10년 동안 상환하고 있다면 재융자를 통해 10년, 15년 혹은 20년으로 본인이 원하는 기간으로 줄이고 수천달러의 이자를 절약할 수 있다. 원래 30년 모기지와 비교할 때 더 많은 원금을 상환하게 되지만 페이먼트는 더 늘어나게 된다.
■주택의 규모를 줄인다
만약에 단순한 생활을 즐기려면 거실, 다이닝룸, 두 개의 스페어 베드룸이 굳이 필요한 것인지 잘 생각해 보아야 한다. 당신의 대답이 그렇지 않다면 주택의 규모를 줄이는 것을 고려한다. 당신이 원래 살던 지역에서 규모만 줄인다면 친지들에게 작별을 고할 필요도 없다. 예를 들어 물론 당신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현금으로 집을 산다면 모기지는 발생하지도 않는다. 규모를 줄이는 것을 너무 정형화된 틀에서 생각하지 않도록 한다. 콘도나 타운하우스를 고려할 수도 있겠지만 RV, 소형 주택 등도 고려할 수 있다.
■소도시로 이전한다
홈타운 인근에서 적정가격에 은퇴할 곳을 찾을 수 없다면 차라리 모든 면에서 더 저렴한 소도시로의 이전도 고려한다. 물론 경제적인 면 때문에 이전에 익숙했던 모든 것들과의 이별도 감수해야 하는 단점도 있다. 주택가격이 저렴하다면 모기지 부담도 줄고 싼 맛에 현금으로 살 수도 있다. 주택가격만이 변수가 아니라 재산세와 주택보험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주에 따라 보험료와 재산세가 높은 곳도 있고 일부 주는 65세 이상 고령의 은퇴자에게 재산세를 줄이거나 감면해 준다. 만약에 외국에서 은퇴생활을 즐긴다면 생활비를 더욱 줄일 수 있다.
멕시코, 파나마, 베트남, 필리핀 같은 곳에서 은퇴한다면 생활비는 물론 주택가격 등에서 훨씬 절감이 될 것이다.
■렌트를 준다
주택의 별채가 있다거나 유닛끼리 떨어져 있다면 렌트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한 달에 수백달러씩 생기는 렌트비로 모기지를 갚아 나간다면 상환기간을 훨씬 앞당길 수 있다. 렌트를 주게 되면 사생활이 약간 방해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정도의 희생비용은 감수할 필요가 있다. 즉 매달 들어오는 고정수입과 희생비용을 잘 고려해서 본인에게 맞는 선택을 할 필요가 있다.
■주택을 소유하는 대신 렌트한다
모기지가 없는 은퇴를 원한다면 본인 소유주택을 팔고 이익을 챙긴 후 차라리 렌트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당신은 렌더 대신 랜드로드에게 체크를 쓰는 것 같지만 큰 차이가 난다.
렌트의 좋은 점은 잔디를 깎을 필요도 없고 새는 지붕을 걱정할 필요도 없으며 재산세는 물론 집과 관련된 모든 법적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주택보험도 가입할 필요가 없다. 렌트하는 경우에도 보험을 들지만 주택보험이 평균 791달러인 반면 렌트의 경우 176달러에 불과하다.
물론 렌트에 따른 위험도 있다. 만약 수입원이 없어진다면 렌트를 낼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택을 소유한 경우에는 유사 시에 리버스 모기지로 변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재정상담가와 상의할 필요가 있다. 제대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는 신뢰할 만한 수입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수입이 필요한 경우에는 파트타임으로라도 일을 한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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