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4일 유니크레디트은행과 인테사 산파올로 은행 등 이탈리아 26개 주요 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무디스는 이들 은행이 유로존의 위기에 취약성을 드러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히고 “이탈리아 은행들의 신용등급은 유럽내 선진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이탈리아 은행들이 이미 대출금의 회수 문제와 수익성 부문에서 문제가 심화돼 있는 상황에서 이탈리아의 경기침체로 인한 타격이 더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탈리아 정부가 정부부채를 계속 감당해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은행의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무디스는 밝혔다.
무디스는 5월부터 100여개에 달하는 전 서계 은행들의 신용등급 강등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지난주 밝혀 앞으로 은행들의 추가 신용등급 강등이 예상된다.
미국 투자은행(IB)에 대한 등급조정은 6월 이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무디스에 따르면 UBS와 크레딧스위스?모건스탠리, 스페인 방코빌바 오비스 카야아르젠타리아 등은 3단계의 장기 신용등급 강등에 직면해 있다. 이밖에 JP 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HSBC 등은 2단계씩 등급이 내려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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