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올해도 3%에 육박하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경제학자들은 올해 미국 경제가 느리지만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월스트릿 저널은 50명의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은 1분기의 2.2%보다는 높겠지만 3%는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신규 일자리 창출도 월 18만5,000개 수준을 보여 현재 8.1%인 실업률은 연말에 7.9% 정도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일자리 창출이 매우 느려 실업률을 눈에 띄게 낮추지 못하는 셈이다.
반면 향후 12개월 내에 다시 경기침체가 올 가능성(더블딥)은 16%로, 높지 않다고 봤다.
더블딥 가능성을 거의 제로로 본 디시전 이코노믹스의 앨런 사이나이 이코노미스트는 “민간분야에서 견고한 상승세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의 경기침체 가능성과 오는 2013년부터 자동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있는 미국의 대규모 재정긴축 상황이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 의회가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미국은 장기적인 재정균형을 맞추기 위해 재정지출을 대규모로 줄이고 세금도 인상해야 한다.
응답자의 3분의 1가량이 성장에 가장 큰 걸림돌은 정치적 문제에서 비롯된다고 평가했다.
링스톤 ICAP의 루 크랜달은 “재정지출이 급속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 기업들은 올해 말부터 투자와 고용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의 재정위기로 인한 불황이 잠재적인 위험을 가져올 것이라고 본 응답자도 절반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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