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상원 은행위원회는 미국 내 최대 은행인 JP 모건체이스의 거액 투자 손실을 계기로 월가 개혁을 위한 청문회를 조만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은행위 팀 존슨(민주당·사우스다코타) 위원장은 이날 “핵심 금융규제 당국자를 참석시킨 가운데 수주일 내에 청문회를 개최해 월스트릿 개혁 이행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청문회를 통해 파생상품 감시기구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그리고 은행 감독기관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금융소비자보호국(CFPB), 재무부 등으로부터 설명을 청취하고 증인신문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위원장은 “최근 20억달러 투자 손실을 본 JP 모건체이스의 재정 안정성과 펀드시장 개혁방안, 유럽 경제 상황 등도 안건에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로 미국 정치권에서는 다시금 금융기관의 파생상품 투자규제 등 금융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해지고 있다.
앞서 지난주 밥 코커(공화당·테네시) 상원의원도 JP 모건 손실 조사를 위한 청문회 개최를 요구했다. 코커 의원은 “납세자들이 손실에서 완전하게 보호받는지, 이번 거래가 선의의 위험 분산 거래인지 또는 투기적 자기자본 거래인지 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JP 모건은 손실 발표 후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와 S&P로부터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분류돼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한편 제이미 다이먼 JP 모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0일 20억달러 손실을 발표했지만 JP 모건의 최고투자 책임자로 금융가에서 ‘런던 고래’로 통하는 브루노 익실이 이번 손실과 관련이 있겠지만 전적으로 그의 책임은 아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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