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은 지난 10일(한국시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천주교 제14대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에 염수정(사진·69) 서울대교구 총대리 주교를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교황은 이와 함께 교회법에 따라 교구장 정년인 만 75세를 넘겨 2006년 사임 청원을 했던 정진석 추기경의 사임을 받아들였다. 정진석 추기경의 추기경 신분은 유지되며 염 주교는 대교구장 서임에 따라 대주교로 자동 승격된다.
염 신임 대교구장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느님과 교황님의 뜻에 순명해 교구장직을 받아들였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사제단과 신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서울대교구를 잘 이끈 정진석 추기경의 사목방향인 생명과 선교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하느님이 예수를 이 세상에 보낸 이유는 모래알처럼 흩어져 사는 이들을 불러 하느님 나라의 한 가족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추기경은 “서울대교구는 염 대주교의 임명으로 새 시대를 맞았다”는 말로 축하했다.
신임 교구장 착좌식은 6월25일(한국시간) 명동성당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임 교구장은 6월29일(현지시간) 로마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로부터 주교 임무의 충실 등을 보여주는 외적 표지인 팔리움(Pallium)을 수여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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