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IT기업 7,700만달러 인수한 ‘유니콤’ 코리 홍 회장
▶ “GTSI 매출 대부분 정부납품서 발생 인수후 낙후된 시스템 업그레이드 할것”
GTSI를 7,700만달러라는 거액에 인수하는 코리 홍 유니콤 시스템 회장은“이번 인수는 유니콤 시스템이 세계 유수의 IT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IT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습니다. 낙후된 정부 컴퓨터 시스템을 최신 기술로 업데이트 할 것입니다.”
지난주 IT 업계 최대 뉴스 가운데 하나는 미국 최대 IT 업체 가운데 하나인 ‘GTSI’가 공개 입찰을 통해 ‘유니콤 시스템’(Unicom(R) Systems, Inc)에 인수된다는 내용이었다.<본보 5월12일자 A1면 보도>
인수 가격이 주당 7,75달러, 총 7,667만달러 규모로 ‘빅딜’일 뿐 아니라 유니콤이 LA 출신 한인 코리 홍 회장(56)이 설립, 운영하는 회사여서 한인 사회에는 남다른 쾌거로 받아들여진다.
홍 회장은 지난 1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GTSI는 매출의 대부분이 미국 정부 납품으로 발생하는 회사”라며 “GTSI를 인수하게 되면 낙후된 정부 컴퓨터 시스템을 저렴한 가격에 업데이트 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GTSI사의 인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홍 회장은 GTSI 인수 효과에 대해서는 “유니콤은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 거의 대부분에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납품하고 있는 최첨단 기술 보유 회사”라며 “GTSI를 인수함에 따라 유니콤은 세계에서 가장 큰 IT 회사 가운데 하나가 됐을 뿐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IT 제품과 서비스를 미국 정부와 기업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셈”이라고 말했다.
홍 회장은 GTSI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 회사의 이름을 ‘유니콤 정부 서비스’(Unicom Government
Service Inc.)로 바꾸고 비즈니스를 계속할 계획이다. 그는 이번 인수를 현금으로 하기로 한 것과 관련, “유니콤은 대부분의 거래를 현금으로 하고 있는데 이는 자금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홍 회장은 오는 7월에는 IBM 대표단과 함께 한국을 방문, 주요 대기업과 유망 IT 기업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진출 전략 등에 대해 소개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홍 회장은 한국을 방문하면 ‘기술을 통한 글로벌 리더십’(Global Leadership through Technology)을 주제로 연설하고 IBM의 주요 20개 고객사 등 한국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양 국 간의 IT 관련 정보교환과 사업 확장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그는 “한국 IT 기업들 가운데 우수한 기술과 하드웨어를 갖춘 기업들은 많지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만한 네트웍을 가진 곳은 많지 않은 것 같다”며 “한국의 우수한 IT 기업들이 미국과 세계 시장과 진출하는데 교량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 와 피어스 칼리지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뒤 지난 1981년 IT 회사인 ‘유니콤 시스템’을 설립했다.
<정대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