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시즌을 맞아 한인업체들이 여름상품들을 본격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김스전기를 찾은 고객이 선풍기 등 여름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장지훈 기자>
’이제부터는 여름 대목이다’
타운 내 한인 업소들이 본격적으로 여름상품을 구비하고 손님맞이를 시작했다. 최근 흐리고 쌀쌀한 날씨가 잦아 예년 이맘때보다 여름상품의 판매가 다소 부진한 편이었으나 이번 주부터 다시 낮 기온이 80도에 웃도는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여름상품의 판매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가전업소 선풍기 등 냉방용품 전진 배치
화장품 자외선 차단제·BB크림 대거 입하
마켓은 다양한 캠핑·바비큐 용품 선보여
의류 및 액세서리 업계는 시원한 느낌을 주는 여름상품을 대거 선보이고 전자제품 업계도 에어컨과 선풍기 등 본격적인 여름제품 판매에 나섰다. 한인마켓들도 수박, 냉면 등 여름시즌 상품을 매장 앞쪽으로 재배치해 고객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여름철 대표상품은 단연 선풍기와 에어컨, 쿨러 등 ‘더위잡는’ 제품들. 생활용품 전문 업체들은 이들 제품들을 매장 내 전면에 배치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김스전기를 비롯한 생활용품 판매점들은 또한 여름용 카시트, 야외용 모자, 아이스박스, 쿨패드 역시 여름시즌
‘효자상품’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스전기 최영규 매니저는 “여름시즌은 5월 가정의 달과 겹쳐 보통 매출이 30~40% 정도 급증하는 반가운 기간”이라며 “다음 주부터 고객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대나무 돗자리와 전기 빙수기 등 여름전용 상품을 강화하고 본격적인 여름 마케팅에 돌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장품 업계에서도 여름철 필수 아이템인 자외선 차단제와 BB크림, 강한 햇볕에 노출된 피부를 진정시키는 수분크림과 미백제품등 여름용 기능성 제품들을 집중 선보이고 있다.
코스메틱 월드의 제이미 한 매니저는 “최근 끈적임 없이 산뜻하게 자외선을 차단하는 파우더형 선블락이 높은 휴대성과 언제 어디서든 덧바를 수 있는 편리함으로 선호도가 높다”며 “여름철 가볍게 바를 수 있는 BB크림의 인기도 높아 오는 7~8월에는 크리니크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BB크림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마켓에서는 제철 과일과 빙과류, 주류, 냉면 등 여름 식품들이 단연 인기다.
업계에 따르면 수박, 참외 등 여름 과일과 음료 및 빙과류의 매출은 날씨가 더워짐과 동시에 호조를 보이기 시작했다. 우동, 짬뽕, 칼국수 등 따뜻한 국물의 면류제품은 냉면, 막국수, 메밀 등에게 매장 내 앞자리를 내줬다.
마켓들은 또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 보양식으로 삼계탕용 생닭과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즉석제품 삼계탕 등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렌데일 HK마켓의 존 윤 매니저는 “여름철 인기상품인 빙과류의 매출이 지난주보다 30% 정도 늘었고, 싱크 데 마요와 겹쳐 지난 주말 맥주 수요도 눈에 띄게 늘었다”며 “캠핑 및 바비큐 시즌을 맞아 관련 제품들의 시식행사 및 마케팅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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