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이 지난 3월 4년만에 최고 수준의 구인공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침체로 허리띠를 졸라맸던 기업들이 최근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투자를 재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연방 노동부는 기업들이 지난 3월 전달 357만명에 비해 17만명이 늘어난 374만명의 구인공고를 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위기가 닥치기 전인 2008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3월의 실업자 수는 1,270만명에 달해 구인공고를 기준으로 일자리 하나당 경쟁률은 3.4대1을 기록했다. 이는 불경기 종료가 선언된 시점의 7대1 비율보다는 크게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취업시장이 건전하게 형성되기 위해서는 경쟁률이 2대1로 떨어져야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구인공고는 IT 기업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IT 채용 사이트인 다이스닷컴(Dice.com)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IT 기업 관련 채용 건수는 6만2,000건을 기록했다. 1년 전 5만1,000건에 비해 22%나 증가한 수치다.
3월 채용공고 건수는 2007년 12월 이후 처음 증가세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채용이 느는 이유로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꼽힌다. 이미 지난 1분기 성적을 공개한 구글, 인텔, AMD 등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으면서 다른 IT 기업들에 대한 실적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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