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쟁업체 구조조정 등 여파 수년간 49만명 일자리 뺏겨
애플 때문에 실업자가 된 미국인들이 49만여명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여기에다 스마트폰·태블릿 PC 등의 대중화로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감소한 일자리까지 감안할 경우 애플로 인한 ‘고용파괴’ 효과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2일 비즈니스 인사이더(BI)는 애플이 세계적 정보기술(IT) 기업에 오르면서 무너뜨린 경쟁업체와 제품, 관련시장에서 발생한 실업자가 지난 수년간 49만여명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3월 애플이 미국에서 직간접적으로 51만4,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주장한 것을 무색하게 만드는 분석이다.
BI는 애플의 성공으로 직간접적 영향을 받은 50여개 기업들을 조사한 결과 해당 기업들이 단행한 구조조정으로 해임된 근로자들이 39개 기업(연방 정부 포함)에서 총 30만6,000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애플이 제품 배송업체를 미국 우정국과 같은 공공서비스 대신 UPS·페덱스 같은 민간업체로 지정한 것과 미국 조세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연간 수십억달러를 절세함으로써 공무원의 일자리가 줄어든 효과도 반영했다고 BI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애플의 자체 온·오프라인 매장 ‘애플스토어’로 미 2위의 가전유통 업체인 서킷시티가 매출부진으로 파산하면서 일자리를 잃은 4만2,974명과 아이폰에 내장된 카메라 때문에 카메라 수요가 급감한 영향으로 파산보호 신청을 한 코닥 직원 2만8,000명 등도 애플 때문에 실업자가 된 경우로 꼽혔다.
BI는 또 개별 기업의 무더기 해고가 해당 지역의 소비심리를 위축시키면서 음식점과 소매상점들이 문을 닫고 정부 세수가 감소하면서 다른 분야에서 도미노 해고 현상이 나타난 것을 반영해 18만여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기업의 해고로 감원된 30만6,000명에 18만여명을 더해 총 49만57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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