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건설경기가 부진을 지속하면서 목수, 벽돌공, 배관공, 전기기술자 등 여러 관련 노동자들의 삶이 피폐해지고 있다.
부동산 경기침체에 타격을 받은 집주인들은 리모델링을 미루고 재정적자를 걱정해야 하는 정부도 고속도로나 교량 건설을 주저하면서 노동자들이 일할 만한 곳은 큰 폭으로 줄었다.
뉴욕타임스는 건설 노동자들이 크레이그스리스트 등 생활정보 인터넷 사이트에 열심히 구인광고를 해보지만 일거리를 구하기가 어려울 뿐더러 간신히 구하더라도 노임이 매우 박해 먹고 살기가 힘든 지경이라고 지난 4일 보도했다.
요즘 건설노동자들은 거리 모퉁이나 주택수리용품 전문 유통업체 홈디포 주차장 등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하릴 없이 기다리는 것 외에 인터넷 사이트에 ‘무슨 일이든 시켜만 주면 하겠다’는 광고를 많이 내고 있다.
건축업자들의 고용이 뚝 끊긴 것은 물론이고 일반인들도 사소한 집수리마저 거의 하지 않고 있다. 노임도 건설경기가 호황을 보이던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인색해졌다.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건설경기가 정점이던 2007년 이후 지난해 1월까지 이 분야 일자리 227만개가 사라졌다. 미국 전체로 볼 때 실업률은 4월 기준으로 8.1%지만 건설 및 광업분야는 17%로 그 두 배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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