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IPO 공모가 28~35달러’
▶ 지분 57.3% 보유 기업가치 1천억까지
세계 최대의 소셜네트웍 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3일 기업공개(IPO) 공모가를 28~35달러로 결정하면서 올해 27세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수백억달러 상당의 주식을 보유한 세계적인 부호로 등극할 전망이다.
저커버그는 첫 주식공모가 이뤄지면 150억달러 이상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페이스북의 지분 57.3%를 소유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그가 보유한 주식의 가치가 176억달러에 달해 포브스지의 세계 최대 부호 명단에서 33위 정도의 순위에 들어가게 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는 동시에 페이스북 주식 의결권의 58%를 확보하고 있어 IPO 이후에도 경영권을 계속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저커버그는 10억5,000만달러 상당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3,210만주의 주식을 즉각 매각할 계획이다. 이 중 매각대금의 상당부분은 스톡옵션의 행사를 통해 취득하게 되는 주식 6,000만주에 대한 세금납부에 사용된다.
페이스북의 임직원들과 투자자들은 오는 18일께 기업공개가 시작되면 보유 주식을 팔아 55억달러 정도를 현금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의 기업가치도 770억달러에서 1,00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공모가격을 중간 값으로 산정한다 해도 3억3,700만주의 주식을 매각하면 106억달러를 조달할 수 있다는 계산이어서 페이스북의 기업공개는 첨단 정보통신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인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 내에서 이뤄진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페이스북의 주식시장 데뷔는 뉴욕 출신의 컴퓨터 천재인 저커버그 인생에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할리웃의 영화 ‘소셜네트웍’의 모델이 되기도 했고, 시사 주간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저커버거는 이제 포브스의 세계 최대부호 20인 리스트를 새로 쓰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물론 세계 최대 부호 중 한 명으로 등극을 한다 해도 저커버그는 갈색 곱슬머리에 모자 달린 재킷, 티셔츠와 진을 입고, 운동화를 신는 수수한 차림을 유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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