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우리마켓 리틀도쿄점에는 특별한 볼거리를 찾는 고객들로 북적인다. 250파운드의 대형 참치를 즉석에서 해체하는 ‘참치 해체쇼’는 지난해 8월 시작한 이후 우리마켓의 명물이 됐다. 그리고 이 참치 해체쇼를 진두지휘하는 생선부 이종대 팀장(사진)은 우리마켓의 ‘인기 스타’다. 신선한 참치회 맛에 반해 매주 찾아오는 고객부터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멀리서 찾아온 고객까지, 참치 해체쇼에는 이 팀장의 ‘팬’들로 북적인다.
“매주 2시간이 넘게 250파운드가 넘는 참치랑 씨름하니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죠. 하지만 고객들이 즐거워하시고 맛있다고 해주시니 그만큼 보람도 큽니다.”
이 팀장이 스시 칼을 잡은 시간도 벌써 20여년이 지났다. 1975년 노량진 수산시상에서 일을 시작하며 수산업계에 발을 들이고 그곳에서 좋은 생선을 고르는 안목을 키웠다. 이후 압구정동에서 일식집을 6년간 운영하며 요리실력을 키웠다.
지난 99년 LA에 이민 온 이후 헤드 스시맨으로 일하며 소문난 실력으로 타운 내 내로라하는 일식집들의 오픈을 도왔으며 우리마켓 리틀도쿄점의 오픈과 동시에 김민기 부사장의 추천으로 생선부 팀장으로 합류했다.
토요일에는 노련한 칼솜씨로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지만, 평일에는 생선부 팀장으로 고객들을 만난다. 제철 생선과 요리법을 추천해 주고 그에 걸맞게 손질해 주니 단골 고객들은 이제 ‘알아서 맛있는 것 달라’며 찾아올 정도다.
이 팀장은 “손질해 준 생선을 덕분에 맛있게 먹었다고 말씀해 주시는 고객들을 만날 때마다 힘이 난다”며 “앞으로 ‘우리마켓 생선이 최고’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지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