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 추가 세금인상 없는 687억달러 예산안 발표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3일 시청에서 2013년도 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추가 세금 인상 없는 총 687억 달러 규모의 2013년도 예산안을 3일 발표했다.
예산안은 전년대비 1억1,000만 달러 줄었으나 여전히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적자예산 편성으로 공공복지와 교육 분야의 지출은 공격적으로 늘었다. 뉴욕시경도 인력 감축 없이 유지될 예정이다. 생활보조금, 메디케어 등 보건복지 분야에 대한 지출은 2012년에 비해 7.2% 늘었고 교육예산도 전년대비 3억 달러가 늘었다. 올해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교원 인력 감원 없이 예산이 편성됐으며 최근 몇 년간 매년 줄어든 교육예산을 더 이상 줄일 수 없다는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2회계연도에 총 242억 달러의 세수를 거둬들인 뉴욕시는 2013회계연도에는 이보다 10억 달러가 늘어난 252억 달러의 세수를 기대하고 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세수 증가는 개인 소득 증가와 더불어 사업세, 판매세, 부동산세 등과 더불어 호기를 맞은 관광, 영화, TV산업, 교육, 기술 분야의 약진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월가에서 거둬들이는 세수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민간고용 분야 호조도 한 몫 할 것으로 진단했다.
실제로 뉴욕시는 불경기 이전 대비 민간고용 분야의 일자리가 180% 늘어난 329만1,000여개에 달했으며 블룸버그 시장은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1969년의 327만5,000여개를 초과한 것으로 뉴욕의 고용시장이 활기를 되찾았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시장은 뉴욕시의 균형 예산 계획에도 불구하고 2014회계연도에는 30억 달러, 2015회계연도에는 37억 달러, 2016회계연도에는 32억 달러의 예산적자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2013회계연도 예산안은 올해 6월30일까지 시의회 승인을 받아야 집행이 가능하지만 20개 소방서 폐쇄와 데이케어 및 방과후 프로그램 3만명을 축소하려는 시장의 계획에는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마찰이 예상된다. <임종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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