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한인회. 뉴욕한인학부모협회 등 일본정부 규탄 성명
뉴저지한인회 이현택(왼쪽 사진 왼쪽부터) 회장이 오대석 자문위원과 함께 일본군 강제위안부 기림비 철거를 요구한 일본정부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3일 발표하고 있다. 같은 날 뉴욕(오른쪽 사진)에서는 뉴욕한인학부모협회,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재항군인회 미동북부지회 등이 합동으로 일본정부를 규탄했다.
일본정부의 팰리세이즈 팍 ‘일본군 강제 위안부 기림비’ 철거 요구<본보 5월2일자 A1면>에 대한 한인들의 분노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한인 지역단체들의 규탄 성명서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뉴저지한인회(회장 이현택)는 3일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정부의 팰팍 위안부 기림비 철거 요구는 파렴치한 행위라며 일본정부를 맹비난했다.
이날 규탄 성명서를 발표한 이 회장은 “일본정부는 위안부 기림비 철거를 요구할 것이 아니라 야만적이고 반인륜적인 자신들의 행동을 깊이 반성해야하며 특히 피해자들에게 사과와 보상을 해야 마땅하다”며 “팰팍 ‘위안부 기림비’를 지키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인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 영문판을 시게유끼 히로끼 주뉴욕일본총영사에게 전자메일로 발송해 뉴저지한인들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뉴욕한인학부모협회도 최윤희 회장과 임원 및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곽호수 의장, 재향군인회 미동북부지회 노명섭 사무처장 등과 함께 같은 날 플러싱 JHS 189 중학교에서 한 목소리로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최윤희 회장은 영문으로 작성된 규탄 성명서와 반박 지지서를 주뉴욕일본총영사관과 팰팍 시장, 시의장실, 일본본토 외무성을 포함해 여러 곳에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자라나는 자녀들
이 바른 역사를 배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곽호수 의장은 "쓰나미로 고생하는 일본을 위해 위로금까지 전달했건만 일본의 이러한 행위는 국가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옳지 않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노명섭 사무처장도 “현재 위안부 기림비는 뉴저지 팰팍에 세워진 것이 유일하다”며 “기림비는 웨체스터나 롱아일랜드 낫소 카운티와 같은 일본 거주민이 많은 지역 뿐 아니라 미국 전체로 퍼져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뉴욕일본총영사관은 3일 제임스 로툰도 시장과 제이슨 김 부시장, 이종철 시의장을 제외한 나머지 시의원들에게 개별적 만남을 요청하는 전자우편을 재발송한 것으로 확인돼 분노를 키우고 있다. 제이슨 김 부시장은 “일본 영사들이 시장의 말을 무시했다”며 현재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진수 기자·최현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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