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든스테이트대회 고단자부문
▶ 일본선수와 연장접전끝 승리
가든 스테이트 검도 대회 4단 이상 고단자 부문에서 우승한 한성호(뒷줄 왼쪽) 사범과 GSK 도장 소속 선수들.
미국 검도연맹 주최로 지난달 28일 열린 가든 스테이트 검도대회에서 GSK 도장의 한성호(34) 사범이 4단 이상 고단자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4~6단까지 고단자들이 겨뤄온 해당 부문에서 그간 주로 일본인 선수들이 우승을 주도해왔던 터라 이번 한 사범의 우승은 한인 검도인에게는 큰 상징적 의미를 남긴 일대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동부지역의 한인 선수 50명을 포함해 15개 검도장 소속 성인 선수 150여명이 출전해 실력을 겨룬 이날 대회에서는 여자 개인전(영무관 박연아)과 남자 3단부(GSK 김수현) 우승도 한인이 거
머쥐었다.
한 사범은 “시합을 5개월 앞둔 시점부터 기본기를 다지려고 노력했다. 특히 경기 당일 부담과 욕심을 떨친 편안한 마음으로 시합에 임한 것이 우승으로 이끈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린 경기에서 한 사범은 7명을 차례로 물리쳤고 특히 결승에서 만난 일본선수와는 연장까지 이어지는 접전 끝에 상대의 머리를 쳐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11년 전 대학 재학시절 검도에 입문한 한 사범은 GSK 소속 이건석 사범이 대학에서 보인 검도시범에 매료돼 지금까지 검도 수련에 매진해 오고 있다고. 특히 5년 전에는 아마추어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가대표 예비선수에 선발될 만큼 뛰어난 실력을 평가받았다. 현재 매형과 함께 팰리세이즈 팍에 위치한 빵굼터를 운영 중인 한 사범은 바쁜 일상 중에서도 일주일에 4일은 검도인으로 변신한다. 결혼한 지 1년밖에 안 된 한 사범은 "아내 몰래 검도장을 찾을 만큼 아직도 검도를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며 웃었다. 한 사범은 “검도는 마음을 다스리는 운동이어서 평생 수련을 통해 인생에서 얻는 것도 많다”고 검도 예찬론을 펼쳤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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