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천만달러‘코러스펀드’조성 합의 한국업체 미 진출 때 자금조달 용이
캐런 밀스(왼쪽) 연방 중소기업청장이 지난달 30일 워싱턴을 방문한 송종호 한국 중소기업청장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연합>
한미 FTA가 지난 3월15일 발효됨에 따라 양국 진출을 추진 중인 창업 중소기업에 투자지원을 위한 최대 5,000만달러 규모의 전용 펀드(가칭 KORUS 펀드) 결성이 추진된다.
송종호 한국 중소기업청장은 지난달 30일 워싱턴에서 연방 중소기업청(SBA) 캐런 밀스 청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양국 간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송 청장은 연방 SBA가 주관하는 ‘Early Stage SBIC 프로그램’에 민간형태로 한국의 벤처 캐피털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고 가능하면 한국도 SBIC 프로그램이 추천하는 미국의 창업기업에 대해서도 투자하는 펀드 결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밀스 청장도 펀드가 결성될 경우 한미 FTA 발효 후 수출을 추진 중인 양국 창업 중소기업들의 자금조달 및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추진의사를 밝혔다. 특히 한국 중소기업들은 이 펀드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미국의 선진 투자기법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arly Stage SBIC 프로그램’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기업지원 프로그램(Start-up America Initiative) 중 하나로 기존의 ‘Debenture Program’(초기 업체에 대출까지 해주는 펀드)에 근거한 출자사업이다.
한국 공공 투자기관이나 민간 벤처 캐피털(VC)이 출자하게 될 ‘KORUS 펀드’가 결성되면 우선 미국에 진출하는 한국 창업 중소기업에 최대 50%까지 투자할 예정이며 나머지는 미국 SBIC(Small Business Investment Company)
가 추천하는 미 기업에도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이날 회담에서는 또 양국 중소기업 지원정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정부 관계자뿐만 아니라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한미 FTA 진출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 포럼’을 번갈아 개최키로 했다.
송종호 청장은 “KORUS 펀드가 결성되면 한국 창업기업이 실리콘밸리 등 미국에 진출할 경우 투자자금 조달이 용이해질 것”이라며 “선진 투자기법 교류 등 한미 양국 간 중소기업 협력이 더욱 구체적으로 실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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