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위한 라인댄스 강의 미셸 송 뉴욕댄스스포츠협회장
우연히 시작한 라인댄스가 봉사하는 삶의 기쁨을 깨닫게 해주었다는 미셸 송(사진) 뉴욕 댄스스포츠 협회장은 10년 전만 해도 춤에는 문외한이었다.
16년 전 미국으로 이주한 뒤 부동산 투자가로 나서며 승승장구했던 송 회장은 갑작스런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무리한 투자로 힘든 시기를 보내던 중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는 계기를 갖게 됐다고. 지친 몸과 마음을 다스리려고 취미로 시작한 ‘라인댄스’에서 숨겨진 자신의 재능을 발견했다는 송 회장은 럿거스 뉴저지주립대학 레크레이션 댄스프로그램 강사로 발탁된 후로 아예 노인들을 위한 ‘라인댄스 전도사’로 나서게 됐다.
미국에서 시작된 라인댄스는 여러 스텝에 따라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춤으로 현재 차차, 스윙, 삼바, 폴카 등의 스포츠 댄스 스텝을 기본으로 치매와 정신건강 및 관절질환에 큰 효과를 보이고 있어 중· 장년 및 노인층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처음엔 다들 어려워하던 어르신들이 나중에는 너무 즐거워하신다. 댄스교실을 다니면서 건강해졌다는 얘기를 들으면 더 없이 큰 행복을 느낀다"는 송 회장은 커뮤니티 스쿨과 노인 단체 및 교회 등에서 틈틈이 봉사하고 있고 라인댄스를 가르치며 받은 강사료는 전액 비영리 단체에 기부해오고 있다. 그간 송 회장의 봉사활동을 꾸준히 지켜봤던 FGS 한인동포회관은 올해 3월 감사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송 회장은 "음악이 어우러진 리듬으로 모두 즐겁게 춤추고 대화를 즐길 수 있는 라인댄스로 밝고 건강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며 이달 5일 뉴저지 스텝 바이 스텝 댄스 스튜디오에서 불우 노인 돕기 기금마련 댄스파티를 열 예정이다.<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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